소장품

작가명

김말봉

작품명

생명 生命

제작연도

1958

재료

종이

크기(cm)

소장처

중랑아트센터

김말봉金末峰(1901~1961)은 1932년 등단작 『망명녀』를 시작으로 1960년까지 110여 편의 작품을 남겼다. 김말봉은 1930년대, 저급한 문학으로 취급받던 통속소설의 상업 문학으로의 길을 확립한 인물로 ‘예술 소설의 불행을 통속소설 발전의 계기로 전환시킨 일인자’로 평가받는다. 그녀는 '참된 삶의 가치를 실현해가는 공동체'를 ‘대중’으로 정의하고 작품을 통해 인간성 중시와 인간의 도리, 큰 덕을 강조하며 대중들의 삶에 일정한 기준과 방향을 제시하였다. 일제강점기와 전쟁으로 인해 대중들이 느꼈을 상실감과 피해의식, 공포와 불안 등 잔혹한 현실을 위로하기 위해 대중소설의 형식을 빌려 암울한 시대로부터 대중을 구하고자 하였다. 독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그녀의 작품은 통속소설에 대한 진지한 고찰의 필요성을 재고시키며 현대에 이르기까지 대중소설의 선두이자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1961년, 생을 마감한 김말봉은 현재 망우리공원에 영면해 있다.

『생명』은 1956년 11월부터 1957년 9월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되었던 김말봉의 장편소설로 남녀 주인공의 고난과 역경,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당대의 시대상과 진실한 사랑에 대한 작가의 사상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