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

작가명

현대문학사

작품명

현대문학 現代文學

제작연도

1955

재료

종이

크기(cm)

소장처

중랑아트센터

‘국민 화가'로 불리는 이중섭李仲燮(1916~1956)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한국전쟁 등 근대의 격동기를 지나오면서도 화가로서의 길을 묵묵히 지키며 독자적인 화풍을 이룩한 근대화단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그는 소, 어린이, 가족, 닭과 같이 우리 삶과 친숙한 주제의 그림을 많이 그렸으며, 때로는 강렬한 색감과 파격적인 조형미를 발산하고 때로는 선묘 위주의 해학적 화법으로 그만이 표출할 수 있는 천진난만함과 서정성을 작품에 담아냈다. 

이중섭은 전문 삽화가는 아니었지만 문학지와 신문 등에 삽화를 게재하였다. 1952년 부산 피난생활 당시, 『주간문학예술』 제4호에 실린 김이석의 단편소설 「휴가」에 그린 삽화를 시작으로, 1954~1956년에 걸쳐 대구 일간지 《매일신문》과 문학지 『문학예술』, 『현대문학』, 『자유문학』 등에 크고 작은 삽화를 남겼다. 드로잉 형식의 간결하고 해학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그의 삽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동심으로 돌아간 듯 미소를 띠게 한다. 두 명의 어린아이가 꽃과 게, 나비, 물고기 등과 연결되어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고 있는 『현대문학』 1955년 4월 호의 목차화와 속표지화는 이중섭 삽화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