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지난전시

지난전시 중랑아트센터 기획전
《Any Other Generation》

김영주, <음소거 Mute>, 2018, mixed media, variable installation, 작가 소장

노정란, <Colors Play Sweeping #94>, 2009, acrylic on canvas, 140×380cm, 작가 소장

배수영, <Eve and Adam Ⅰ>, 2015, recycled parts, LED, mixed media, 60×120cm, 작가 소장

배수영, <I'm from Good News> 2015, recycled parts, LED, mixed Media, 60×120cm, 작가 소장

기간

2018-11-28 ~ 2019-02-10

장소

중랑아트센터 제1,2,3전시실

참여작가

김영주, 노정란, 배수영

《Any Other Generation》은 서로 다른 시공과 문화를 경험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시각과 인식 체계를 공유하며 예술로 승화시킨 그들의 인생과 철학을 만나보는 전시이다. 전시에 초청된 3인은 미국, 영국, 일본에서 유학하거나 생활했던 70대, 40대, 30대의 작가로 동일 문화권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각기 다른 시대와 타문화를 경험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다른 환경과 역사, 문화를 접하면서 형성된 가치관과 이념 등이 ‘예술’이라는 장르를 통해 어떻게 재해석되고 새로운 작품으로 구현되었는지, 또 그러한 결과물이 ‘작가’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어떠한 소통과 조화를 이루며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풀어내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노정란 작가는 20년 넘게 색채화를 추구하며 절대적인 ‘미’를 색채를 통해 표현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빗자루로 캔버스를 쓸어내리는 듯한 형상의 화면 가득한 수십 결의 색채는 인간의 내부에 켜켜이 쌓인 고뇌와 삶의 흔적들을 대변하며 자연에 대한 인간의 순응된 감정을 드러낸다. 이화여대와 미국 롱비치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과 캘리포니아를 오가며 20회 이상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198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 추천 예술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배수영 작가는 설치미술가로서 예술과 대중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에서 다양한 오브제의 변형과 재해석, 가변적 설치를 통한 작품으로 관객과 무대를 설정하고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여러 현상들을 예술과 결합시킨다. 고유의 의미와 기능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은 오브제들은 조형공간을 가득 채우며 인간과 장소, 환경 등 다양한 관계 속에서 활발한 의식 교류를 형성한다. 오사카 예술대학원 예술제작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한・중・일을 무대로 다수의 전시회를 개최하며 공공 설치미술가로서 활약하고 있다. 

김영주 작가는 획일화되고 정형화된 도심의 삶에서 얻은 경험과 느낌들을 작가만의 예술언어로 관념화시킨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의 여러 현상 중 하나를 ‘도시화된 삶’으로 대표하여 그 속에 적응하며 살아가야 하는 인간의 심리와 불안, 경쟁 등 도시 환경의 흐름에서 이탈해 잉여 된 에너지에 주목한다. 이화여대와 영국 런던 첼시 예술대학 순수미술 석사를 졸업하고 국내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세대 간 만남과 통합을 넘어 현대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마주하며 나아가 미래를 내다보는 새로운 시각과 담론이 형성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