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지난전시

지난전시 중랑아트센터 특별기획전
《망우리공원의 애국지사》

<숙종실록 肅宗實錄>(복제), 국보 제151-2호, 조선, 국사편찬위원회 소장

<해동여지도 海東輿地圖>(복제), 보물 제1593호, 18세기 후반,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안창호 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복제), 등록문화재 제730호, 1925년, 국사편찬위원회 소장

<유관순 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복제), 등록문화재 제730호, 1919년, 국사편찬위원회 소장

한용운, <조선독립에 대한 감상의 대요 朝鮮獨立에 對한 感想의 大要>(복제), 1919년 11월 4일, 《독립신문》, 만해기념관 소장

기간

2019-09-05 ~ 2019-10-31

장소

중랑아트센터 제1,2,3전시실

참여작가

이번 전시는 중랑구에 위치한 ‘망우리공원’의 역사적 가치와 이곳에 영면해 있는 애국지사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그 속에 녹아있는 우리 민족의 아픔과 희망을 공유, 공감하고자 기획되었다.
망우리공원에는 20세기 전반 일제강점기, 해방, 한국전쟁, 분단 등 근대의 격동기를 지나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역사를 몸소 체험한 60여 명의 위인들이 안장되어 있다. 애국지사를 비롯하여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문학인, 화가, 조각가, 음악가, 또 의사, 정치인 등 사회 각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남긴 민족지성인들의 무덤이 이곳에 쓰였다. 이로 미루어 현재의 망우리 공원은 대한민국의 발자취를 집대성 해놓은 한권의 역사서와도 같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조선의 기틀을 마련한 태조太祖 이성계李成桂와 무학대사無學大師의 일화로부터 유래된 ‘망우리忘憂里’지명을 통해서도 오랜 역사가 깃든 유서 깊은 장소임을 알 수 있다. 

전시는 ‘망우리공원의 어제와 오늘’, ‘망우리공원의 애국지사’, 그리고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며’라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망우리공원의 어제와 오늘’에서는 현존하는 문헌과 고지도에 나타나는 망우리 지명의 기록을 살펴 역사적 사료를 통한 보다 명확한 고증을 제시하고 1933년 경성부가 망우리 지역에 공동묘지를 조성한 이래 현재의 망우리공원으로 변모하기까지 약 90여 년에 걸쳐 변화된 모습을 소개하고자 한다.  

‘망우리공원의 애국지사’에서는 소파 방정환方定煥(1899~1931), 도산 안창호安昌浩(1878~1938), 유관순柳寬順 열사(1902-1920), 태허 유상규劉相奎(1897~1936), 만해 한용운韓龍雲(1879~1944) 등 조국을 위해 몸 바친 애국선열들의 삶과 업적을 심도 있게 다뤄 대한민국 근대사를 입체적으로 조명하고자 한다. 

끝으로‘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며’를 통해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일제의 억압으로부터 나라를 되찾고자 서울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독립 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고자한다. 기념비적인 역사의 현장을 재현하고 3.1만세운동의 태동과 출범,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담고자 한다. 더불어 망우리공원의 애국지사들 모두 나라의 독립을 이끈 시대의 혁명가이자 3.1운동의 주역으로서 각기 다른 시공에서 불태웠던 그들의 염원과 정신을 한 곳으로 모아 그 뜻을 기리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망우리공원과 그 안에 잠든 애국지사들에 대한 역사적 고찰의 시간을 선사하는 자리로 역사의식 정립과 자긍심 고취를 위한 초석의 장이 되기를 고대한다. 또한 망우리공원이 역사·문화·예술교육에 앞장서는 소중한 문화유산의 현장으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귀중한 역사의 지킴이로써 그 가치를 빛내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