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지난전시

지난전시 중랑아트센터 특별기획전
《망우지물忘憂之物》

<숙종실록 肅宗實錄>(복제), 국보 제151-2호, 조선, 국사편찬위원회 소장

<해동여지도 海東輿地圖>(복제), 보물 제1593호, 18세기 후반,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설의식, <치욕의 표정 恥辱의 表情>, 1953년, 수도문화사

도산 안창호선생 기념사업회, <도산안창호 島山安昌浩>, 1947년, 태극서관

박화성, <타오르는 별>, 1960년, 민중서관

한용운, <조선독립에 대한 감상의 대요 朝鮮獨立에 對한 感想의 大要>(복제), 1919년 11월 4일, 《독립신문》, 만해기념관 소장

<현대문학 제4호>, 1955년, 현대문학사

강소천 엮음, <한국동화집>, 1960년, 문호사

김말봉, <생명 生命>, 1958년, 동인문화사

기간

2020-10-07 ~ 2020-11-22

장소

중랑아트센터 제1전시실

참여작가

모든 인간에게 공통으로 주어지는 숙명宿命과도 같은 것이 있다면 바로 ‘삶’과 ‘죽음’일 것이다. 혹자는 죽음에 대해 이 땅에서 해야 할 일을 마쳤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기 위해 영면에 든 것이라고 말한다. 죽음이란 생生을 경계로 문을 사이에 둔 것과 같아 바라보는 시점에 따라 문이 닫히는 것처럼, 또 열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즉 죽음은 관점에 따라 끝이 아닌 시작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당대를 열심히 살아간 이들의 소명과 그들의 영면이 의미하는 또 다른 시작은 후대에 남겨진 ‘역사’로 정의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여기 그러한 역사의 산실 60여 명이 잠들어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 있으니 바로 ‘망우리공원’이 그것이다.  

2020년 중랑아트센터 특별기획전 《망우지물忘憂之物》은 근대기 우리 민족의 아픔과 시련의 역사적 극복을 상징하는 망우리 유물에 담긴 긍정적 메시지를 통해 현시대의 근심을 잠시라도 잊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되었다. 전시에는 그동안 중랑아트센터에서 수집한 망우리공원 관련 자료를 중심으로 망우리공원의 역사와 그곳에 영면한 위인들의 삶과 업적을 돌아 볼 수 있는 다양한 사료들이 소개된다.  

망우리공원 관련 사료를 찾아내고 그 의미를 연구하여 전시를 통해 일반에 공개하는 일은 마치 숨겨진 보물을 발굴하여 그 가치를 전하는 것과 같이 참으로 의미 있는 작업의 연속이었다. 이제 그 뜻깊은 시공의 경험을 보다 많은 관람객들과 함께하고자 한다.

《망우지물忘憂之物》전은 망우리공원과 그 안에 잠든 위인들에 대한 역사적 고찰을 담은 전시로 망우리공원의 가치 재고와 역사적 유산에 대한 자긍심 고취를 그 목적으로 한다. 더불어 이번 전시를 통해 망우리공원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역사 현장으로서 더욱 빛을 발하길 기대한다.